세번의 변화 그리고

일상.. 2017. 12. 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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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달이 되면 나도 이제 서른이라는 나이를 가지게 된다.

예전부터 꿈꿔왔던 서른 전에 갖춰야할 내 모습과는 많이 부족한 모습으로 그 시기를 맞이하게 되는거 같아

그리고 서른이 되기 전, 그동한 세번의 변화를 겪어온거 같다.




14년도에 난 조용한 내 성격을 바꿔보려고 노력했었던 때가 있었다.

낯도 많이 가리고 친구들도 그닥 없는편인데 스스로 한테 달라진 모습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

그 시기에 학원을 하나 다녔는데 한반에 대략 20명 내외의 학원이였다.

프로그래밍 학원이였는데 프로그래밍 학원의 특성상 본인의 적성과 안맞으면 그 반의 절반 정도의 인원이 자리를 비우게 된다. 혹은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겠지

그당시 내가 속해있던 반은 거의 20명 전원이 그대로 수료까지 가는 멋진 광경이 있었고, 나이대도 다양했는데 모두와 친했다. 그당시 그반의 분위기메이커가 나였다.


아마 날 아는 사람은 절때 얘가 그럴애가 아닌데 생각이 들껄


모두가 모두에게 친했었다.

3년이상이 지난 지금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때의 변화를 고집했던 내가 마냥 고마웠다.

아는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나이먹고 나서 친구들 사귄다는게 쉽지만은 않더라구



15년도에는 꿈에대한 변화를 얻고 싶었다.

그당시 딱히 뭔가 소질있게 잘하는 편은 아니고 손재주가 뛰어난 편도 아니고 언변도 좋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공부했었던 프로그래밍... 사실 14년도에 수업들은건 최근에서야 겨우 이해할 정도다.

그냥 좋아하는 자판 뚜드리는거 좀 더 끈질기게 해보고 싶었다.

이당시에 나는 모든 신경을 나한테만 집중했었다.

그때 나이가 27이였는데 백수였던 내게 후퇴 라는걸 생각할 수 없게 하기도 했고 내 뒤는 물러나지도 못하게 벽이 있었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 라는 글을 쓸때 그당시 심정이 엄청나게 절실했었다.


결국 목표했던 취업도 15년도에 이뤄냈지만 14년도의 성격의변화를 바랬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말았다.

다시 조용한 성격으로 돌아갔지



16년도... 아마 서른을 맞이하게 되기전 마지막 변화일듯 싶다.

이당시에 나는 나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노력을 많이 해왔었다.

그 덕분에 많은 기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나는 아직 서투른 모습이 있었기에 그 좋은 기회들을 뻥뻥 차버린거 같다.

아냐. 아니지 뻥뻥 차건 아니고 고배를 마셨다고 해야하나....

나쁘지 않았다. 준비가 안된건 나였다는걸 알고 있었고 그때 들이켰던 고배는 나를 조금 단단하게 만들어 준거 같았다.


물론 너무 들이켜서 채하기도 했지. 아쉽지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이였을껄


16년도는 고배를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멋졌던 해였던거 같다.

좋은 상사 두분을 만났던 해였기도 했고 그 두분은 나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노력을 격려해주었기 때문인거 같다.

그 분들은 내가 지금 해오는 일과 분야는 다르지만 진정으로 나를 격려해 주시고 삶의 조언도 엄청 많이 해주었다.

지금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그리고 항상 나도 이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된다.







그리고 17년도... 한달도 채 남지 않은 12월달인데


가능하다면 또다른 변화를 가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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